아이오닉5 관련주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경창산업, 현대공업]

현대차의 E-GMP 기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가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전계약이 9일 만에 3만 5천대를 넘어 올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목표인 2만 6,500대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430km 수준의 주행거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디자인과 편의성, 그리고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보조금 반영 3천만원대에서 구입 가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테슬라의 대안으로 아이오닉5가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이고 유럽과 미국에서의 선전도 기대됩니다. 자동차의 선택 기준이 자율주행 한 가지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현대차와 같은 기존 메이저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플랫폼 확대는 테슬라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아이오닉5의 인기와 함께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모델이 현대차 E-GMP 기반 첫 번째 모델이고 향후 아이오닉 6,7, 제네시스JW, 기아차CV 등 전기차의 대량생산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아이오닉5 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전환과 M/S확대의 가장 큰 수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와 같은 그룹 계열 부품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시스템, 구동모터, 전력제어 시스템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고 있고 현대위아는 새시, 통합 열관리시스템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 외 단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영향 측면에서 중소형 부품사들에 대한 기대가 클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아이오닉5 수혜 종목으로 평가되는 기업으로는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에스엘, 경창산업, 현대공업, 엠씨넥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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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온시스템 018880 ]

 

 

공조 전문 기업인 한온시스템(예전 한라공조)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 6,7, 제네시스JW 등의 열관리시스템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는 특성상 별도의 겨울철 난방기능 장치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매출 7조원 수준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아이오닉5 판매가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9조2,081억원, 주가는 17,250원입니다. 최근 1년간 주가는 62% 상승했고, 최근 1달간은 -6.0% 하락했습니다. 2021년 올해 예상 PER은 25배로 과거 평균 20배 대비로는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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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업 215360 ]

 

 

주로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등에 공조부품을 납품하는 2차 벤더 기업입니다. 이번 아이오닉5에도 우리산업이 전기차 난방장치인 PTC히터를 한온시스템을 통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슬라에도 PTC히터를 공급하면서 테슬라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하며 전기차 시장 초기부터 주목을 받은 기업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2,370억원, 주가는 25,950원으로 목표주가 31,500원 대비로는 21% 정도 추가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3달 기준으로 40% 정도 주가가 상승했고 최근 일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 예상실적 기준 PER 13.9배, PBR 기준으로는 2.1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반 자동차 부품사들과 비교해서는 전기차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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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창산업 024910 ]

 

 

트랜스미션, 케이블, 페달 등을 생산하는 대구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인 적자를 시현하며 인력구조 조정 등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입니다. 올해 전형적인 턴어라운드의 모습을 보이며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2020년 영업이익 138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아이오닉5의 구동모듈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기차의 변속기에 해당하는 감속기 부품을 현대트랜시스를 통해 경창산업이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080억원, 주가는 3,015원입니다. 52주 최저가가 61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른 주가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향후 실제 매출이 어느 정도로 증가할 수 있을지 확인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장기간 적자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고 차입금 부담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할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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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공업 170030 ]

 

 

자동차 시트 등 내장재 전문기업인 현대공업도 아이오닉5에 암레스트와 헤드레스트 부품을 공급하게 됩니다. 지난 2일 아이오닉5 완판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오닉 적용 암레스트와 헤드레스트 관련 향후 6년간 280억원 매출을 기대한다고 알려졌는데 지난해 현대공업의 매출액이 2,089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이오닉5가 미치는 직접적인 수혜의 정도가 시장 기대 보단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전환과 함께 실내 내장재 역시 변화가 불가피한데 첫 번째 전기차 플랫폼 모델에 부품 공급을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496억원 주가는 9,750원입니다. 최근 1년간 주가는 112% 상승했습니다. 최근 2020년 당기순이익 111억원과 주당 132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발표했습니다. 

 

 

 

중소형 부품기업이라 하더라도 개별기업에 이번 아이오닉5의 판매호조가 미치는 영향은 생산량과 매출면에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오닉5 부품 공급 여부를 통해 현대차의 내연기관에서 전기, 수소차로 전환하는 큰 과정에서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한 기업이 어디 일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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