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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공매도 상위종목, 과열종목 등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은?)

2021. 5. 4.


많은 투자자들이 걱정했던 공매도가 5월부터 재개되었습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3일의 경우 코스피가 -0.66% 하락했고, 코스닥은 -2.20% 하락하면서 생각보다 공매도의 영향이 큰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4일은 오후들의 외국인 매도가 감소하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0.64% 상승, 코스닥은 0.56% 상승했습니다.

 

지수만 보면 예상했던 대로 공매도 재개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바이오와 2차 전지 같은 외국인의 공매도가 집중되었던 종목들은 -10% 이상 하락하는 종목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5월 3일 기준 롯데지주,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보령제약, 녹십자랩셀, 레고켐바이오, 에이스테크, 제넥신 등 22개의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공매도 과열종목에 대해서는 익일 공매도가 제한됩니다.

 

시장별 공매도 현황


한국거래소도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충격이 우려된 탓인지 공매도 데일리 브리프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5월 3일과 4일 각각 8,299억원, 6,906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있었고 코스닥은 각각 2,795억원, 1,704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거래금액이 작지는 않지만 최근 증가한 전체 거래금액 대비 거래비중으로 보면 코스피 4%대로 안정적인 범위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BRIEF (21.5.4)

 

투자주체별 공매도 비중 (거래대금 기준)


개인들도 일정한 교육이수 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긴 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여전히 공매도 거래의 대부분은 외국인이었습니다. 기대되로 외국인의 한국시장 참여 확대와 한국 증시 선진화에 대한 기회가 될지 아니면 한국시장의 변동성만 키우는 투기자금의 유입으로 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종목


5월 4일 공매도 거래대금 기준 상위종목은 셀트리온, 카카오, LG디스플레이, 금호석유, HMM, 씨젠, 카카오게임즈, 파라다이스,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입니다. 

 

공매도 거래비중 상위종목


거래비중 기준으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삼성카드, 오뚜기, 현대해상, 한진칼, 한화, 다원시스, 한국기업평가, 씨젠, 카카오게임즈, 파라다이스가 있었습니다. 

 

공매도 잔고금액 상위종목 


2일 이후 보고되는 공매도 잔고금액 현황의 경우 4월29일 기준으로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케이엠더블유, 신라젠 등이 있습니다. 3일 공매도 재개 이후 잔고 비중 현황은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적인 공매도 재개는 아니지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대상 종목에 대한 공매도는 전체 수급과 업종별 평균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주기에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당분간은 공매도 현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종목별로 공매도 영향이 일반적인 상황 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하루 이틀만에 그칠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우므로, 기술적 분석과 모멘텀으로 시장을 대응하는 투자자라면 5월 초 공매도가 집중되는 기업과 업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들의 공매도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져 있고 미국 게임스탑 사례도 있어 향후 공매도를 역 이용하는 투자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공매도 데일리 현황자료는 한국거래소(www.krx.co.kr/)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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