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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관련주 씨에스윈드, 스페코, 삼강엠앤티 (Thank you! Joe Biden)

2021. 4. 26.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대선 당시 바이든은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에 향후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2일 기후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 비해 50%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기대가 다시 한번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계획은 과거 오바마 정부 시절 발표한 감축계획의 2배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미국 내에서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여론이 있을 만큼 공격적인 수치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책상위의 풍력발전 모형이 눈에 띕니다.

 

미국과 유럽은 친환경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에서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을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수소경제와 태양광, 풍력 등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이 정부의 세약공제, 대출 지원 등과 같은 자금지원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요 국가의 의지는 해당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행히 신재생에너지의 각 부분이 중공업과 IT를 기반으로한 제조업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의 기업들에겐 향후 큰 성장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수소와, 태양광도 마찬가지이지만 풍력산업에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포진해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조선업 밸류체인을 가진 우리나라는 터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풍력 특히 해양풍력의 밸류체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터빈에서는 아직 GE, 베스타스, 지멘스 같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력관련주로는 유니슨, 효성, 두산중공업 등 터빈기업부터 하부구조물을 제조하는 삼강엠엔티, 타워를 제조하는 동국S&C, 스페코, 씨에스윈드 등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이후 최근 급등 부담감 등으로 다소 횡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많은 국내 풍력관련 기업들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에 대응할 여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3개 기업의 주가와 실적 전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씨에스윈드, 스페코, 삼강엠앤티 세개 종목입니다.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는 세계 1위 풍력타워 제조업체로 베스타스, GE, 지멘스 등 글로벌 터빈 제조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을 제외하면 타워부문에서 약 1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타워는 풍력발전기에서 원가비중이 가장 높은 부품이고 발전기의 안전을 위해 기술과 신뢰성이 필요한 부품입니다.

 

 

타워부문에서 씨에스윈드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베트남과 중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향후 풍력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미국시장에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에 5천억원 가까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생산법인 외에 역시 상장기업인 풍력발전용 베어링을 제조하는 씨에스베어링 지분의 47.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씨에스윈드의 현재 주가는 77,800원, 시가총액은 3조 2,809억원입니다. 지난 1년간 무려 423%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최근 3개월간은 -6.3% 하락하면서 상승 부담감을 해소하는 중입니다. 지난 최고가는 92,300원,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105,375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35.4%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EPS 849원, PER은 91.7배,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기준 PER은 39.9배, 30.8배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 수준 반영되어 있습니다. PBR은 6.8배, EV/EBITDA는 27.2배로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장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단계의 기업으로 최근 유상증자도 있었고 부채비율 역시 100% 수준에 이릅니다.

 

 

2020년 매출액 9,691억원, 순이익 309억원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전년도 순이익 대비 106배 이상 높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 1,909억원, 순이익 811억원입니다. 2023년 예상 실적 1,460억원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는 PER 23배 정도로 평가됩니다.

 

 

스페코 


과거 아스팔트 제조를 시작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방산기업으로 알려진 기업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매출의 약 60%가 풍력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풍력기업으로 방산 부문은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최근 몇 년간 풍력부문의 사업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풍력부문은 2008년 진출한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으로 씨에스윈드와 같은 타워를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86%입니다.) 매출규모는 아직 작지만 멕시코라는 지리적 강점을 활용, 향후 미국의 풍력시장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현재 주가는 9,470원, 시가총액은 1,388억원의 중소형주입니다. 최근 1년간 풍력사업 부문의 성장과 기대감으로 주가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6.8%,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18.7%입니다. 52주 최고가는 12,600원, 목표주가는 19,0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10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가 KTB증권 한 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 EPS 621원 기준 PER 15.2배 2021년, 2022년 실적기준 PER은 10.1배. 8.0배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습니다. PBR 3.4배, EV/EBITDA 10.4배 수준입니다. 

 

부채비율은 최근 몇 년간 상당히 개선되었지만 116%정도로 아주 여유있는 재무 수준은 아닙니다. 향후 추가적인 CAPEX 필요 시 영업현금흐름만으로 가능할지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뚜렷한 성장전략이 있다면 유상증자 역시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최대주주(김종섭) 지분율은 33.55%입니다.

 

 

2020년 매출액은 788억원, 순이익은 91억원입니다. 2019년 이후 풍력부문 성장으로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1년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03억원, 순이익은 137억입니다. 

 

 

 

삼강엠엔티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선박 블록을 제작하는 조선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사는 경남 고성에 위치해 있습니다. 선박 외에도 플랜트, 후육강관 제조 사업을 하고 있으며 풍력 관련으로는 플랜트 사업부의 하부 구조물 제작사업이 있습니다. 2020년 매출 비중은 플랜트 57.6%, 조선 30.2%, 후육강관 등이 12.2%입니다.

 

 

하부구조물 시장은 타워보다도 시장규모가 더 큰 영역으로 고정식과 부유식으로 구분됩니다. 삼강엠엔티는 FPSO와 같은 해양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업이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역시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추고 있으며 고정식과 부유식 모두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풍력시장뿐만 아니라 조선, 철강업 역시 업황이 매우 좋아지고 있어 사업 전 부분이 한꺼번에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노르웨이로부터 FPSO 수주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9,100원 시가총액은 6,786억원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7,333원으로 최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대비 43% 가까운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559.8%의 수익률을 보였고 52주 최고 주가는 22,950원입니다. 

 

2020년 EPS 240원 기준 PER은 79.7배, 2021년, 2022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PER 29.2배 21.8배 정도에 해당됩니다. PBR 기준 4.0배, EV/EBITDA 21.0배입니다. 

 

 

2020년 매출액 4,272억원, 순이익 8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에서 벗어났습니다. 2017년 대규모 순이익은 인수합병과 사업결합상 인식한 염가매수차익으로 당시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적자였습니다.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2021년 매출액 5,029억원 순이익 233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예상 순이익 362억원 대비 현재 시가총액 6,786억원 19배 정도에 해당합니다. 해상풍력의 성장 속도와 크기가 향후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되겠지만 조선부문의 경기 역시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권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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