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생산업체인 테이팩스 올 초 대비 2배 가까이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보는 회사입니다. 1994년 설립된 회사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테이프 생산이 주업이고 2003년에 유니랩 인수로 식품포장용에 쓰이는 랩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 전자소재용 테이프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주가는 얼마전 8만원을 넘었다가 최근 시장 조정과 함께 7만원 초반까지 잠시 주춤한 상황입니다. 전자재료 테이프도 만들고 특히 2차전지 산업에 테이프가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전자소재용 테이프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해당 사업부의 주력제품은 2차전지용 테이프로 소형전지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차전지 신규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반도체와 자율주행자, 세라믹콘덴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사의 전자소재용 테이프가 활용되고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테이프 만드는 회사가 전자소재용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배경에는 동사의 최대주주가 한솔케미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솔케미칼의 지분율은 45%로 안정적인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 투자자로는 국민연금이 7.57%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사주조합도 1.33% 지분 보유 중입니다.
그래서 주요 매출처도 삼성 SDC, 삼성 SDI 등 삼성 계열사가 중심이고 그 외 LG에너지솔루션, 무라타, SK이노베이션 등에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재 부문의 주요 매출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농협 등 대형 유통회사들입니다.
2016년부터 대표이사로 있는 심병섭 대표는 한솔케미칼과 삼성종합화학 출신이며, 현재 총 직원수는 360명 가량입니다. 본사 외 특별히 실적에 영향을 줄 연결회사는 없는 비교적 단순한 사업 구조입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 409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처음으로 400억원대에 진입했습니다.
매출액 증가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16% 가까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높은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성을 이번 실적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의 성장성과 영업이익률의 개선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도 현재 수준의 성장을 전망한다면 2022년에는 2,000억원 가까운 매출과 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보입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간의 차이가 별로 없는 회사로 현재 시가총액 3,406억원을 기준으로 내년도 PER은 11배에서 13배 정도로 추정 가능합니다.
재무비율도 양호하고 현금흐름도 좋은 회사입니다. 한솔그룹 계열사들과의 장기적인 시너지도 기대 가능합니다. 현재 수준의 성장성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가정에 큰 무리가 없다면 실적도 주가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배당은 주당 500원 정도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좋아 보이고 소형전지 외에도 중대형 전지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전고체 배터리 프로젝트 참여 소식 등 뉴스 흐름도 좋습니다.
오르긴 오르더라도 올해 많이 올랐으니 좀 쉬어가면 그때마다 싸게 사면 좋겠는데 기회를 얼마나 줄진 모르겠습니다. 포장용 테이프나 만들고 택배늘어나서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좋은 기업을 너무 늦게 봤습니다.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권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Mo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수화학 최대 LAB 사이클과 이수건설 우려 해소 기대 (0) | 2021.11.16 |
---|---|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업 (2021년 3분기) (0) | 2021.11.13 |
배당금 높은 주식 (배당수익률 5% 이상) (0) | 2021.11.07 |
PER 낮은 주식 (추정실적 기준 저PER 종목) (0) | 2021.11.06 |
롯데렌탈 그린카의 가치와 적정주가는 얼마? (0) | 2021.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