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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금호석유 경영권분쟁! 주가상승과 배당확대로 이어질까?

2021. 2. 5.


과거 박삼구, 박찬구 회장간 형제의 난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분리된 경험을 가진 금호석유화학에서 다시 한번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형제가 아닌 삼촌과 조카사이의 경영권 분쟁입니다.

 

최근 주가도 이러한 경영권 분쟁 소식에 대주주와 우호세력의 지분경쟁을 기대하면서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장중 최고가 288,000원을 기록한 이후 오늘 시장 조정과 함께 -10% 정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3개월 금호석유 주가

 

이번 경영권 분쟁은 금호석유의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28일 박철완 상무가 '공동보유관계 해소로 대표보고자 변경' 신고를 통해 기존 박찬구 회장 등과의 특수관계를 해소하고 배당 확대 및 경영진 교체 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금호석유 공시자료

 

조카인 박철완 상무는 현재 10.0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고, 삼촌인 박찬구 회장은 6.69%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고, 박찬구 회장이 박철완 상무의 삼촌이 됩니다. 그리고 지분 7.17%를 가진 박준경은 박찬구 회장의 아들입니다. 지분 0.82%를 가진 박주형 역시 박찬구 회장의 딸입니다.

 

1대 주주는 박철완 상무이지만 박찬구 회장과 아들, 딸의 지분을 합치면 박찬구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대충 이번 사태가 어떤 모습인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박찬구 회장 다음 경영권을 조카에게 넘겨줄 것인지 아들에게 넘겨줄 것인지 하는 문제이겠죠.

 

지금 분위기로는 다음 3월 주총까지 경영권 분쟁 관련 우려와 기대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조카와 삼촌 간의 표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금호석유의 현재 시가총액은 8조4,396억원 주가는 277,000원입니다. 공시가 발표된 28일 23.11%가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금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근 1달간의 주가 상승률이 무려 101.5%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247,500원, 시가총액은 75,408억원입니다. 1개월 동안 73.7%가 오르면서 증권사의 목표주가 약 23만원을 8% 이상 넘어섰습니다. 52주 최저가는 43,950원, 52주 최고가는 277,000원입니다. 

 

 

2020년 예상 PER은 14.4배, 2021년 기준으로는 11.3배입니다. PBR은 3.1배로 과거 밸류에이션 대비로는 상단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9년 주당 배당금 1,500원을 기준 배당수익률은 0.61% 입니다. 부채비율은 72.6% 입니다.

 

 

2015년 이후 연 평균 6.1%의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1천억~5천억 수준의 순이익을 연간 기록해왔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최근 합성고무 등의 수요 증가로 올해, 내년 실적 전망은 양호한 편입니다.

 

 

관련한 뉴스들입니다. 먼저 이번 사태의 배경이 뭔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작년 박찬구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박철완 상무를 제치고 승진하면서 후계구도에 관한 긴장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박찬구 장남 박준경 ‘나홀로 승진’ 금호석유 후계 시동 거나

[일요신문] 최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전무가 승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호석유화학 차기 경영권에 재계 시선이 쏠린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4월

www.ilyo.co.kr

 

지분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누가 우호지분을 더 확보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다음 기사는 박철완 상무와 연대하고 있는 우호지분에 대한 추측기사입니다.

 

 

금호석화 분쟁, IS동서·이앤에프PE·일부 운용사 연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숙부에게 반기를 든 가운데 박철완 상무와 연대를 하고 있는 다른 세력이 누구인지에 재계 관심이 쏠려 있다. 건설그룹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와 연대 가능성에 대

www.bloter.net

 

최근 공시기준으로 5%이상 지분을 신고한 기관은 국민연금이 유일합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신고기준 8.16%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지분율은 28.9% 정도입니다. 최종적인 경영권 분쟁의 결론은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국민연금의 보유목적이 단순 투자가 아닌 주주의 권리행사에서 보다 적극성을 띄는 일반 투자로 신고되어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국민연금은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와 사회적 여론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철완 상무가 배당금 확대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우호지분 확보와 관련한 이런 배경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경영권분쟁이 지분경쟁으로 확대된다면 주가는 본질적인 가치와 무관하게, 주주총회까지 단기간 지속 변동할 가능성이 커보입지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누가 경영권을 확보하는가와 무관하게 배당금 확대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는 이번 사태로 좀 더 현실화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때마침 실적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투자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종목선정과 매매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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