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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연기금 순매수 상위종목 (S-Oil, 롯데케미칼, KT)

2021. 2. 28.


2월에도 국내 연기금의 매도세는 지속되었습니다. 다만 2월 중후반 이후 시장 조정과 함께 매도 규모는 전월 8조원 수준에서 4조3천억원 정도로 감소하긴 했습니다.

 

2월 전체적으로 보면 개인이 8조4천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조1천억원 순매도, 기관이 5조4천억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감소, 그에 따라 개인의 매수 규모도 감소했습니다.

 

[2021년 2월 KOSPI 투자자별 거래실적(백만원)] 

 

4조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지속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으로는  S-Oil. 롯데케미칼, KT 등이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정유화학, 조선해운, 통신, 금융업종에 대한 매수세 유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기금 순매수 1위 [ S-OIL 010950 ]

 

유가급등의 수혜주인 S-OIL이 2월 연기금의 최대 순매수 종목으로 2월 한달 간 1,25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2월 들어 지속 매수하면서 최근 1달간 20%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최근 주가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배럴당 60$을 상회한 원유 가격 상승에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원유 가격 상승,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주가 등이 맞물리면서 최근 조정장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S-OIL의 경우 4분기 실적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점이 추가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9조5,695억원, 주가는 85,000원으로 얼마 전 52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정유화학의 경우 PER보다는 PBR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업종으로 현재 PBR은 1.5배 정도입니다. 과거 정제마진이 좋을 때는 PBR 2배 이상도 받았던 종목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년 4분기 흑자전환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은 20조2,692억원, 순이익은 842억원입니다. 유가상승과 함께 올해와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어 순이익 전망치는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연기금 순매수 2위 [ 롯데케미칼 011170 ]

 

아직 과거 호남석유화학이란 이름이 좀 더 친숙한 롯데케미칼 역시 2월 연기금이 대규모로 순매수한 종목입니다. S-OIL과 마찬가지로 경기회복과 유가상승에 따른 가격과 수요증가라는 큰 흐름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입니다. 롯데케미칼 역시 화학업종 중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종목이고 최근 미국 텍사스 한파 영향에 다른 미국 정유화학 설비 중단 소식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0조8,996억원 주가는 318,000원입니다.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38만원 가량으로 19% 정도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최근 1달간 12.8% 상승, 1년 기준으로는 63.9% 주가 상승했습니다.

 

PBR 0.8배로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고 2019년 주당 배당금 6,700원, 최근 발표한 2020년 배당금은 3,488원으로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1.34%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배당주로서도 접근 가능하지만 장기투자보다는 석유화학 경기 모멘텀을 활용한 매매전략이 가능한 종목입니다.

 

 

2021년 예상 매출액은 15조1,143억원, 순이익은 1조1,409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 속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확대로 예상 순이익 역시 최근 지속 상향되고 있습니다.

 

 


 

연기금 순매수 3위 [ KT 030200 ]

 

코스피가 3천을 넘는 동안 가장 부진했던 섹터 중의 하나였던 통신업종 KT입니다만, 최근 SK텔레콤의 기업분할(중간지주회사) 이슈와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우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KT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된 모습입니다.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ARPU 상승이 기대되고 배당을 확대하는 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 모두 통신주들은 안정적인 배당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KT는 주당 1,350원, SK텔레콤은 1만원, LGU플러스는 450원의 배당을 발표했습니다. KT는 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가지고 있어 올해와 내년 배당금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KT의 시가총액은 6조7,889억원, 주가는 26,000원으로 평균 목표주가 34,000원 대비 31%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최근 1년간 8.3%, 최근 1개월 동안 7.7% 상승했습니다.

 

2021년 기준 PER은 8.5배, PBR은 0.5배 정도로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거 평균 멀티플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매출액은 24조 6,625억원, 순이익은 8,025억원으로 전년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T가 34% 지분을 가지고 있는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2021년 2월 연기금 순매수 상위종목(원)] 

 

S-Oil, 롯데케미칼, KT외 연기금의 순매수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SK바이오팜, OCI, 삼성생명, POSCO 등이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OCI 등은 1월에 이어 연기금이 지속 매수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권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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