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버링 기대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롯데관광개발, 케이엠더블유)

헤지펀드 공매도 대상이었던 미국의 게임스탑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헤지펀드와 개인, 그리고 또 다른 헤지펀드 간의 물량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10$ 미만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레딧으로 무장한 개인들의 매수세와 공매도 숏커버링 물량이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400$ 이상까지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더 이상 물량을 받아줄 세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현재는 50$정도에서 거래 중에 있습니다.

 

게임스탑 (GME) 1개월간 주가

 

게임스탑의 승자가 누군지는 아직 정확히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게임스탑의 사례를 보면서 공매도 잔고가 과도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해 숏커버링을 유발, 주가를 정상화? 시키려는 시도는 분산된 개인들의 수급을 조직화할 수 있는 디지털의 발전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미국에선 레딧이 그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최근 대표적인 공매도 종목으로 거론되는 셀트리온과 몇몇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에 대해 게임스탑과 같은 숏커버링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펄어비스의 경우 한한령 해제와 연말 신작 모멘텀이 조기에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과 공매도 숏커버링이 같이 일어나면서 주가는 20만원대에서 40만원을 넘어섰고 공매도 잔고도 대부분 해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3월 이후 공매도가 사실상 금지되었기에 과거 보다 공매도 잔고가 매우 낮은 수준이긴 하나 3월 이전에 공매도했던 물량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 증권사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물량도 있습니다. 

 

2월 8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은 롯데관광개발, 두산인프라코어, 셀트리온 등의 순이며, 코스닥의 경우 신라젠(거래정지 중),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 등의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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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매도 1위 종목 [ 롯데관광개발 032350 ]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롯데관광개발로 상장주식수 69,275,662주중 6.76%인 4,680,222주가 공매도 잔고수량입니다

 

시가총액은 1조1,569억원 주가는 16,700원으로 52주 주가 범위의 8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1달간 10.6% 상승, 1년 기준으로는 27.5% 상승했습니다. 2019년 적자를 기록했고 PBR 기준으로는 3.8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제주드림타워를 개장했고 외국인 대상의 카지노 사업도 준비 중에 있어 코로나 종료 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영업손실 69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11월 1천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CB 발행이 있었습니다. 모멘텀과 방향은 분명해 보이지만 아웃바운드 관광은 코로나 종식의 마지막 단계에서 좋아질 부분인 것이 다소 부담입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에서 리포트를 하나 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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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매도 1위 종목 [ 케이엠더블유 032500 ] 

 

현재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을 제외하면 코스닥 종목 중 가장 많은 공매도 잔고를 가지고 있는 종목은 2019년도 놀라운 주가상승을 보였던 5G 종목 케이엠더블유입니다. 상장주식수 71,617,125주중 공매도 잔고수량이 6,489,694주로 9.0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9,826억원, 주가는 74,900원으로 최근 1년간 44.8%가 상승했고 한달 동안은 -8.8%하락했습니다. 5G 기대감에 2019년 주가상승이 상당부분 선반영되면서 최근에는 주가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주가가 먼저 반영한 부분이 있지만 2021년 올해 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5G 투자가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적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5G가 일회적인 모멘텀이 아닌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현재 PER, PBR은 각각 70배, 14배 수준으로 상당히 높지만 2021년 PER은 20배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의 전망을 보면 2021년 예상 매출액은 9,336억원, 순이익은 1,599억원이며 2022년에는 2,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2022년 순이익 전망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 현재 3조원대의 시가총액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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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공매도 상위종목 1~10위 ]

 

롯데관광개발, 두산인프라코어, 셀트리온, 호텔신라, 유양디앤유, 인스코비, 삼성중공업, 써니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코스피 공매도 상위 10종목 입니다.

 

2월8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상위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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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공매도 상위종목 1~10위 ]

 

신라젠,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 국일제지, 에이팸, 톱텍, 상상인, 아이씨디, 파트론, 네이처셀 등이 코스닥 공매도 상위 10종목입니다.

 

2월8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상위종목

 

장기간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공매도잔고 상위종목의 경우에도 공매도비중이 그다지 높지않아 게임스탑과 같은 숏 커버링 이벤트를 투자아이디어로 삼기에는 적당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공매도 의무상환 기간이 없다는 점과 기관과 외국인의 낮은 증거금 등을 고려할 경우 공매도에 대응하기가 미국 보다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조만간 공매도가 재개되기도 할 것이고요.

 

다만, 펄어비스와 같이 주가가 상승할 때 높은 공매도 잔고는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중 유통량이 적고 모멘텀이 있는 종목, 무엇보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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