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주식, 황제주를 사겠다면 (LG생활건강, LG화학)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을 흔히 황제주라고 부릅니다. 2월 현재 황제주에 해당하는 종목은 LG생활건강과 LG화학 두 종목입니다. 삼성전자나 롯데칠성 등 과거 주요 황제주였던 종목들이 액면분할을 하면서 황제주 종목 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당연하지만 발행주식수가 적으면 주가가 높아도 시가총액이 낮을 수는 있기 때문에 단순히 주가가 높다고 해서 기업의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단지 황제주의 호칭을 얻을 뿐입니다.

 

주가가 100만원이 넘으면 아무래도 개인들이 거래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를 늘리고 주가를 낮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반대로 개인투자자 중심의 주주수가 늘어나는 게 싫다거나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가치를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인위적인 액면분할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워렌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BRK-A))의 경우 현재 주가가 354,401$로 원화로 3억원이 넘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거래편의를 위해 별도로 상장한 Berkshire Hathaway Inc. (BRK-B)의 경우에는 235$ 입니다.)

 

 

[ LG생활건강 051900 ]

 

현재 대한민국에서 주가가 가장 높은 종목은 LG생활건강입니다. 지난 20년간 대형주 중 가장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준 종목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후와 오휘 등 고급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화장품 부문에서 처음으로 아모레퍼시픽을 넘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25조3,952억원, 주가는 1,626,000원입니다. 증권사 목표가는 200만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23.2%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주가는 24.9% 상승했습니다.

 

2021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 31.5배, PBR 기준으로는 6.8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보여준 성장 히스토리와 브랜드 경쟁력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 보이지 않는 주가입니다. 

 

 

주가만큼 매출과 순이익도 꾸준히 성장을 해왔습니다. 연간 10% 수준의 이익 성장을 큰 변동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0년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 3.8% 증가한 7조8445억원,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131억원으로 16년 연속 성장했습니다.

 

올해와 내년에도 코로나에서 벗어나면 마스크를 벗고 화장도 더 많이 하고 보복적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 LG화학 051910 ]

 

두 번째로 높은 주가를 가진 종목은 LG화학입니다. 2009년~2010년 차화정 시대 이후 오랫동안 정체된 주가를 벗어나 최근 전기차의 성장에 힘입어 놀라운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72조 5,689억원 주가는 1,028,000원입니다. 올해 물적분할을 통해 IPO 예정인 LG 에너지솔루션의 가치만 5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학과 배터리로 분리가 되면 LG화학의 기대대로 보다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최근 1년간 169%의 주가 상승을 보였고 현재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123만원으로 20% 가까운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 실적 기준 PER은 37.2배, PBR은 4.6배입니다. PER100배가 넘는 중국의 CATL 대비로는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2조3,5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사업이 흑자 전환한 것도 의미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LG화학이 설정한 2021년 매출 목표는 37조3천억원, 시장 전망은 39조원 내외입니다. 

 

 

그다음으로 100만원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는 태광산업 (999,000원), 엔씨소프트(97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812,000원), 삼성SDI(775,000원) 등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투자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종목선정과 매매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