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ey

다우기술 주가 키움증권 만큼은 오를 이유가 있다.

2021. 3. 14.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로 자회사로 키움증권 외 키움이앤에스와 온라인 취업포탈인 사람인HR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우기술의 IT 서비스 

 

키움증권 관련 시스템 솔루션 개발, 인터넷 서비스 등의 자체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연결실적으로 인식되는 키움증권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실적은 사실상 키움증권이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우키움그룹은 아래와 같이 "김익래&이머니(김동준) - 다우데이타 - 다우기술 - 키움증권" 의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우데이타도 상장되어 있고 아들인 김동준씨가 이머니를 통해 다우데이타를 지배하는 형태로 향후 최종적인 상속과정에서 이머니와 다우데이타는 합병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

 

이런 상장사들간의 지배구조와 대주주의 지분관계 등을 보면 다우기술이 크게 부각될만한 요인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현재 키움증권의 시가총액이 3조3천억원 가량인데 비해 다우기술은 1조1,710억원으로 자체 사업부문과 다른 자회사의 가치를 제외하고 키움증권의 보유지분 가치만큼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중 상장의 할인요소 등을 감안해서 일정 수준의 할인은 불가피하더라도 키움증권의 주가가 오르고 가치가 증가하면 결국 다우기술의 가치도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할인율이 무작정 늘어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작년 증권사들의 실적은 동학개미 열풍 등에 힘입어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리테일이 강한 키움증권의 경우 그 수혜의 폭이 다른 증권사들 대비 더욱 높은 한 해였습니다. 

 

다우기술의 경우 2020년 매출 4조7,329억원, 당기순이익은 6,794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대비 각각 45.8%, 71.6%가 증가했습니다. 지배주주 기준의 당기순이익은 절반 가량이 되겠지만 그래도 PER 기준 3배 중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에 비해 다우기술의 주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두 기업간의 주가 격차도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폭만 보면 키움증권이 117.1%, 다우데이타가 92.3% 상승한 반면, 다우기술은 67.9% 상승에 그쳤습니다.

 

다우기술(검은색), 키움증권(파란색) 5년 주가 추이

 

다우기술 같은 중간 지주회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려면 배당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시켜 주던지 자체 사업의 성장이나 투자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우기술 사업개요

 

전년도 387억원 수준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규모가 확대되고 타 증권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자회사인 키움증권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기대 가능해야지 다우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다우기술의 2020년 배당금이 500원으로 확대되면서 현재주가 기준 1.9%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지난 10년간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가는 추세도 좋은 모습입니다.

 

 

중간지주사로서의 성격을 감안 시 PER만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순현금 상태의 재무안정성과 키움증권과의 할인율 등을 감안할 경우 다우기술 역시 현재 주가보다는 상승할 여력이 커 보입니다. 배당도 늘어나는데 키움증권 가는 만큼 못 갈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지나친 수익률을 욕심내지 않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검토해볼 수 있는 주가입니다.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권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