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가방과 의류 ODM, OEM 회사입니다. 1985년부터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핸드백 제조 사업을 해왔고 2020년 8월에 과거 약진통상을 사모펀드로 부터 인수해서 지금은 의류와 핸드백 크게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얼마전 상장 추진이 중단된 시몬느에 이어서 국내 2위의 핸드백 제조 기업입니다. 시몬느는 높은 구주매출 부담 등으로 수요예측이 기대에 못 미쳐 상장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는 게스, 버버리, 마이클코어스, 코치 등이 있고 과거 약진통상 사업이었던 의류 부문에서는 캡, 올드네이비, 바나나리퍼블릭 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핸드백은 게스와 마이클코어스, 코치가 80% 가까운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숙련도가 의류보다는 핸드백이 더 높아 진입장벽이 더 높다고는 하지만 과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율이 대부분 낮은 한자리 수를 기록하고 매출 성장도 크지 않아 시장 관심이 큰 종목이 아니었습니다.
시가총액도 몇 해전 2천억원 규모에서 2020년 1,000억원 수준까지 해마다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영업이익도 연간 100억원을 넘기면 다행인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M&A이후 매출 규모가 크게 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핸드백 수요가 증가한 영향인지 올해 실적이 완전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에도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에 이미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작년도 전체 영업이익이 7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입니다.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3분기 누계로 400%가 넘습니다.
3분기 분기 보고서가 나와보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2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의류와 핸드백 두 사업부문 모두 영업이익률 개선 등 확연한 실적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가도 올해 초 7,000원대에서 현재 26,000원 수준으로 4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연초 부터 꾸준히 강하게 투자의견을 내세웠던 대신증권에서는 이번 실적발표 이후 목표가를 42,000원 까지 올렸습니다.
올해 290% 가까이 주가가 올랐지만 내년도 예상실적 EPS 4,200원 기준으로 PER 6.2배 정도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주요 의류 ODM/OEM 기업들이 10배 정도의 PER은 평균적인 업황에서 받고 있다고 하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현재 국면에서 더 낮게 평가받아야 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단기간 내 한 단계 더 주가가 오른 상황이라 매수 타이밍을 바로 가져가기에 부담스럽다는 점과 200%가 넘는 부채비율 등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재무적 부담은 장기 투자자라면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당분간은 마이클코어스나 코치 같은 동사 고객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고 최근 몇 년간의 실적 기저효과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커 보이는 국면이라 주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은 아직 많이 남아있어 보입니다.
보유하고 있다면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이익을 보고 나오는 게 좋을 듯합니다.
* 회사의 지배구조와 콜옵션 관련 이슈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권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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